ⓒ 거창한뉴스 강석진 (산.함.거.합) 당협위원장이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파장을 일으키며 새삼 회자되고 있다. 강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4월 총선은 혼란과 분열의 선거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경남 전체의 압승을 바라던 당원들은 실망과 허탈감에 빠져야 했다''고 주장했다. 참으로 경강부회 (牽强附會)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다. 강 전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지난 4.15총선은 한마디로 부정선거였으니 선거 걸과를 인정할 수 없고, 당원(자신의 지지자)들 조차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얘기로 들린다. 참으로 적반하장 (賊反荷杖)도 유분수다. 이는 지난 4.15총선 전체를 부정하는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이게 사실인지 강 전 의원에게 되묻고 싶은 심정이다.4.15총선 당시 자신과 맞붙은 김태호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로 선거법 관련, 몇 건의 고발을 당했고, 이로 인해 수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으나, 모두 무혐의 처리된 바 있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강 전 의원은 이를 깡그리 무시하고 지난 4.15총선 자체를 부정하는 글을 게재함으로써 결국엔 우리 헌법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물론, 전체 지역사회를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려는 의도를 보여 실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또 해당 글을 읽은 대다수 지역민들은 ''전직 의원이 쓴 글이라고는 믿기지가 않는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강 전 의원은 또 페북의 글을 통해 ''홍준표 후보는 양산으로 출마하겠다고 했지만, 김태호 후보는 무소속으로 고향출마를 강행한데 따른 명분을 당원들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이라고 했다. 선거에 출마하려는 자가 어느 지역구를 선택을 하든 그것은 어디까지나 출마 당사자의 고유권한이다. 당시 김태호 후보 역시 총선을 앞두고 자신이 출마할 선거구를 정하는 것은 후보자의 몫이다. 강 전 의원 자신이 산. 함. 거. 합에 출마를 한 것처럼 말이다. 여기서 굳이 밝히자면 익히 다 아는 사실이지만 김태호 후보는 그동안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당의 요청에 의해 무려 세 번에 걸쳐 이른바 험지(사실은 사지)에 출마를 한 바 있다. 이번 고향 출마도 그동안의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고향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 여기서 강 전 의원에게 묻고자 한다. 강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6.2지방 선거 거창군수 선거 출마 당시 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 삭발투혼까지 벌인 바 있다.이뿐만이 아니다. 강 전 의원은 그 이후에도 총선에 출마,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강행 한 바 있다. 한마디로 내가 하면 옳고 남이하면 안 된다는 식의 이른바 '내로남불'의 화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페북에 올린 글귀마다 당원들을 핑계로 거론했는데, 이 역시 언어도단 (言語道斷)이요, 어불성설 (語不成說)로서 설득력이 없다. 그리고 ''당협위원장으로서 국민의힘 당원들과 지역민들과의 의사소통 및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글로 마무리를 했는데 이 역시 누가 봐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당협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이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로서 후안무치(厚顔無恥),목불인견 (目不忍見)이 따로 없다. 지금까지 관례상 당협위원장은 해당 지역구의 국회의원이 겸직해 왔고, 현직 국회의원이 없는 지역구는 사고지역으로 분류, 당협위원장을 전면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정비에 나섰던 것도 사실이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도내에서는 김해 을 장기표 당협위원장과 산. 함. 거. 합 강석진 당협위원장을 포함, 전국 49개 원외 지역구를 전면 교체하려 했으나, 서울. 부산시장 재보선 등을 고려해 잠시 보류한 바 있다.그동안 우리 정치권은 통상적으로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공존하는 지역은 현역을 우선으로 당협위원장에 선임하고 해당 지역구에 당선된 국회의원을 당협위원장으로 선임하는 원칙을 지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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