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차도 보행 할머니를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한 모범경찰관

거창경찰서(서장 임영인)는 홀로 무거운 가방을 메고 차도를 걸어가는 할머니를 딸에게 무사히 인계한 경찰관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거창경찰서 웅양파출소에 근무하는 이병일 경위는 지난 17일(수), 10시20분 경 관내 주상면 주상주유소 앞을 순찰 근무 중, 왜소한 체격의 팔순 할머니가 등산 가방을 메고 차도를 걸어 가는 것을 이상히 여겨, 목적지가 어딘지 물어보니 ‘고제면 탑선에서 반찬 등이 들어있는 등산 가방을 메고 거창읍에 있는 딸 집에 가려고 버스를 타서 기사에게 주유소 앞에 내려달라고 했는데 읍내주유소가 아닌 여기 내려줘서 버스를 따라 걸어가고 있다’고 하면서 걸음을 재촉하는것을 더운 날씨에 무거운 가방을 메고 거창읍까지 약 7km의 거리를 차도 보행하는 것은, 교통상 위험할 뿐만 아니라 고령으로 인한 탈진 증세 등도 예상되어 순찰차를 이용 딸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이러한 이 경위의 선행은 할머니의 딸이 파출소로 전화를 걸어와 ‘엄마가 길을 잘 모르는데 엉뚱한 곳으로 걸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난다.
눈썰미 있는 경찰관 덕분에 엄마를 무사히 만나게 되어 너무 고맙다.’ 는 말을 함으로써 밝혀지게 되었으며, 경찰임용 31년 차인 이 경위는 ‘평소 현장에서 만나는 주민을 가족이라 생각하고 일하고 있다면서 항상 주민을 위한 경찰이 되겠다.’ 고 하였다.
백서율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