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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일어난 기적

사랑의 집 제33호 주인공, 베트남에서 온 또띠엔의 감사의 편지
정현주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27일
ⓒ 거창한뉴스


안녕하십니까, 저는 베트남에서 한국에 시집온 지 14년 된 또띠엔입니다.
한국에 시집왔을 때 시어머님, 시아버님, 남편과 함께 살았습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나무로 불을 지피며 밥을 하고 생활을 했습니다.
그때는 시부모님 건강이 좋지 않았습니다.
시어머님은 위암으로 수술하고 1년 안되어서 돌아가셨습니다.
시아버님은 젊었을 때부터 뇌경색으로 몸이 불편했습니다.
그 때는 너무 힘들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한국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옆에 있어서 큰 힘이 되어줬고 살아가는 길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살다보니 애기 둘을 낳고 셋째 애기 임신 중에 시아버님은 돌아가셨습니다.

지금 저의 가족은 남편, 아들 한명, 딸 두명, 저 이렇게 다섯 식구가 한방에 살고 있습니다.
다섯 명이 한방에서 지내다보니 한창 커가는 초등학생을 두고 있는 엄마로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애들한테 잠자는 방과 공부방이 따로 없어서 너무 미안했습니다.
여름철에는 더더욱 더워서 힘들었습니다.
언젠가는 돈을 많이 벌어서 애들 방을 따로 해주고 싶은 게 소원이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기적같이 저한테도 일어났습니다. 이런 좋은 집을 지어 주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거창군청 관계자분들과 집짓느라 더운 날씨에 땀 흘리시며 고생하셨던 120자원봉사자 분들께 너무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 다섯 식구가 다 활짝 핀 무궁화 꽃처럼 행복하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거창군청 관계자분들과 120 자원봉사자분들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베트남에서 시집 온 또 띠엔 올립니다.
정현주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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