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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장례토탈 성은지 대표(장례지도사)

“매일 시신을 닦고 수의를 입히고 화장까지....이젠 귀신도 안 무서워”
정현주 기자 / 입력 : 2019년 11월 05일
ⓒ 거창한뉴스 성은지대표

거창장례토탈 대표 성은지(48)장례지도사.
그녀가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고 누구나 꺼려할 것 같은 다소 생소한 직업인 장례지도사가 된 건 지금으로부터 2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성 대표가 막 20대 후반일 무렵 장례사업 관련, 지점장으로 있던 학교선배의 권유로 이일을 시작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녀가 일을 하는 곳은 늘 하얀 조화가 줄지어 서 있고 검은 상복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오가는 장례식장이다.
누구나 거쳐야 할 삶의 과정인데도 죽음은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사건’이다.
부모형제나 지인의 죽음에 슬퍼하고 애통해 하는 것도 죽음의 비일상성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남들에게는 비일상적인 죽음을 일상으로 마주한다.
날마다 ‘죽음’과 대면하며, 망자의 몸을 닦고 수의를 입힌다는 그녀는 “이제는 귀신도 안무섭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유가족의 언행을 보면 평소 고인의 삶이 어떠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는 성 대표는 직업상 “또 오세요”라는 말을 할 수 없는게 아쉽다며 수줍어한다.
그녀는 하루일과를 시작하면서 늘 마음에 되새기는 것은 “죽음 앞에 선 누구나 평등하며, 지금 할 일을 미루지 말자”고 다짐한다. 일반적으로 다소 생소한 직업인 ‘장례지도사’에 대해 그녀는 이렇게 설명한다.
장례지도사는 장례에 관한 전 과정을 관할하며 처음시신이 들어오면 안치하고 유족들과 장례를 어떻게 치를지 상담한다. 다음날 오전에 시신을 씻기고 옷을 입히는 염습(殮襲)을 하고 관에 넣은 뒤 유족과 대면시키는 것까지 직접 한다.
3일장이 끝나고 발인을 위해 장례식장에서 시신을 모셔 나갈 때도 돕는다. 보통 시신 한 구를 염습하는데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는 그녀는 오전 9시경 출근을 해서 시신을 염습하다보면 오후 2시~3시가 넘어서야 일이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다.
ⓒ 거창한뉴스  꽃 장식관
ⓒ 거창한뉴스 꽃장식 관

실신한 사람을 업는게 더 무거운 것처럼 시신의 주요 부위를 닦는 일이 생각보다 힘들다는 그녀는 시신을 깨끗이 닦고 수의를 입힌 뒤 얼굴에 화색이 돌때까지 화장을 하면 모든 작업이 끝난다. 이 일은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돌이켜보면 장례절차를 마치고 나면 유가족들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면 이 직업을 가진데 대해 보람도 느끼고 이 일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는 그녀는 “산에 올라가 평토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가족들 간의 의견차가 있어 일을 제때 진행하지 못할 때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각 가정마다 제(祭)법이 달라 경우에 따라 의견의 차가 있을 때도 있지만 가급적이면 언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평소일을 할 때면 산사람보다 시신이 더 편안하고 웃는 모습으로 보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그녀는 일을 하면 할수록 겸손해지는 직업이 장례지도사인만큼,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 거창한뉴스  거창 명품장례 사무실전경

성 대표는 이 직업 말고도 마을이장도 겸임하는 등 일인이역을 맡고 있다. 거창군 웅양면 노현마을 이장을 올해로 4년째 맡아 일을 해 오고 있는 성 대표는 재능과 열정을 사회에 기부한다는 각오로 마을일을 돌봐오고 있다.
이처럼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아이의 엄마로서 장례지도사 및 마을이장까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거창장례토탈 성은지 대표를 보면서 매사 자신감과 열정만 가지고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일깨워 준다.
정현주 기자 evergreen6420@hanmail,net
정현주 기자 / 입력 : 2019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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