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한뉴스 3월 8일은 세계여성의 날이다. 1908년 열악한 작업장에서 일하다 숨진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미국노동자들이 궐기한날을 기념했다고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1975년 UN에서 3월 8일을 세계여성의 날로 지정해 오늘에 이른다.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미투(me too)운동이 시대적상황과 맞물려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여성들의 인권이 사회 각계에서 무참히 짓밟혀 왔음을 알 수 있다. TV를 통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성추문사건으로 도마에 오른 문학인 고은 시인과 연극인 연극연출가 이윤택, 대학교수, 연예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여성인권유린 성폭행사건 등은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은 오늘 불에 기름을 부은 듯 미투운동 확산과 함께 좀처럼 사그라들줄 모른 체 현재 진행형이다. 여성들은 그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해왔고, 또 지역사회발전에도 기여했다고 자부하지만 오늘날 상황을 비추어볼 때 여권신장의 길은 너무나 험난함을 알 수 있다. 전국적으로 번져가는 미투 운동을 지켜보면서 여성들은 좌절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성들이여 분노하자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서지 말고 현실정치에 참여해 세상을 바꾸는 일에 동참하자 이제는 우리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해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만연한 사회구조에 대응하자 지금으로부터 110여년전 여성에게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는 거리의행진도 여성노동자들로부터 시작되었듯이 우리 여성들이 줄기차게 한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 자유를 위해 죽음을 각오하며 싸워왔음을 기억하자 지난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거창군로터리에서 거창군여성단체협의회와 여성농민회 거창성가족상담소가 내 삶을 바꾸는 성 평등민주주의의 캠페인을 개최했다. 2018년 대한민국 여성들은 앞으로 미투운동 동참과 함께 여성에 대한 차별, 폭력이 철폐되는 개혁의 그날까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리는 부끄럽게도 아직도 OECD국가 중에서도 남녀임금격차부동의 1위를 비롯, 여성들은 여전히 노동현장에서부터 일상의 곳곳에서도 심각한 성차별과 폭력 앞에 평등의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여성들이 깨어나야 한다. 미투운동은 하루 하침에 일어난 일이 아닌 잠재적으로 곪아온 상처가 드디어 터지기 시작한 것으로 여성모두가 위드유(with you)운동으로 앞장섰으면 한다. 6,3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우후죽순 출마한 후보들의 공약을 잘 살펴보자 어떤 후보가 성차별과 성폭력을 근절시키고 뿌리 뽑을 수 있는 근본적 대책과 공약이 있는지? 우리여성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지역의 일꾼이 누구인지 잘 선택했으면 좋겠다.

경남도립거창대학 간호학과 손계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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