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읍 시가지 교통난탈출해법은 없나?

최근 몇 년 사이 거창군관내 주요도로에서의 교통정체 현상이 갈수록 심화돼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예전 같으면 러시아워 시간대에만 볼 수 있던 관경인 거창읍 도심 주요도로에서의 교통정체현상을 최근 들어서는 언제 어느 때고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심각한 상황에까지 다다르면서 운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평상시 시내주요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돼 버린지 오래다.

특히, 시내 중심부를 따라 차량통행이 잦은 도로나 출, 퇴근시 사거리부근을 중심으로 차량들이 길게는 수십미터씩 줄지어 서있을 만큼 교통병목현상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면서 거창군 교통관리체계 전반에 걸쳐 대폭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갈수록 시내주요도로에서의 교통병목현상이 심화돼가고 있는 데는 우선 약 3만여 대의 군 차량 등록대수가 말해주듯 인구대비, 타 지자체에 비해 월등히 많은 차량들과 도로변 곳곳에 세워둔 불법 주, 정차 차량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지역도로 여건에 맞지 않는 비보호좌회전 신호체계 역시 교통흐름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교통사고 위험만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현재 비보호 좌회전 신호와 좌회전동시 신호로 이원화돼있는 신호체계로 운전자들이 운행시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아 시내 전체 신호체계를 좌회전동시 신호체계로 일원화해야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또한 시내주요도로에서의 교통난 해결방법으로 일정계도기간을 거쳐 불법 주, 정차차량에 대해 견인 후 영수증 발부를 의무화 하는 등의 강력한 단속이 필수라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거창읍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현재 거창군 관내에서의 교통난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는 단속이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일부 타 지자체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불법 주, 정차 차량에 대해 가차 없이 견인해가는 식의 강력한 단속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반산업단지 입주업체 관계자 B씨는 “시내주요도로에서의 차량정체가 예상했던 것 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하고 이로 인해 각종물류이동시 애로사항이 많아 시원하게 뚫린 우회도로개설이 시급하다“ 고 말했다. B씨는 또 ”군 관내 주요지점에 진행방향을 알리는 이정표가 부착돼 있지 않아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거창읍 시가지 교통체계개선방안으로 시내노상주차장 설치 및 이면도로 일방통행 지정으로 교통소통 원활 및 주차질서 확립과 교통사고 및 범죄예방에 주력하고 주, 정차 위반, 과태료 수납체계 개선을 통해 과태료 대납업무감소로 업무의 효율성 및 대민만족도를 높여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거창군이 내놓은 시가지 교통체계 개선방안으로는 교통난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따라서 거창읍 일원에서의 교통난 탈출의 근본 해결책으로 불법 주, 정차 차량에 대해 견인원칙 의무화 및 시가지에서의 차량정체를 완화해줄 우회도로 개설이 시급하다는 시적이다.